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지구가 리셋을 반복할 수 밖에 없는 이유, 6차 대멸종에서 인류생존 가능?

by execode 2025. 5. 2.

지구의 1년, 그리고 인류는 단 5분의 존재? 🌍

– 46억 년 지구 생명 역사를 달력으로 본다면

지구는 약 46억 년 전에 탄생했습니다. 그 거대한 시간의 흐름을 실감하기란 어렵죠. 그래서 과학자들은 지구의 역사를 1년 12달 달력으로 표현하곤 합니다. 이 관점에서 보면, 1월 1일 0시에 최초의 생명이 등장하고, 12월 31일 밤 11시 59분 55초, 드디어 인류가 나타납니다.

즉, 인류의 전체 역사는 지구 역사 중 단 5초에 불과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 인류는 전례 없는 속도로 문명을 일으키고, 이제는 지구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생명의 시작은 루카(LUCA)로부터

지구가 태어난 뒤 8억 년이 흐른 약 38억 년 전, 최초의 생명이 등장했습니다. 이 생명은 오늘날 모든 생명체의 공통 조상인 루카(LUCA)입니다. 루카는 단세포 생물이었으며, 이후 다양한 생명체로 분화하게 됩니다.

그런데 당시 지구는 우리가 아는 푸른 행성이 아니었습니다. 하늘도 바다도 붉은빛, 대기에는 산소가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등장한 시아노박테리아(남세균)가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생성하면서 지구는 점차 파랗게 변하기 시작했죠.

🔬 진핵세포의 혁신: 공생에서 비롯된 진화

산소는 그 당시 생명체에게 독성 물질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세균들은 산소를 효율적으로 이용해 에너지를 생성하기 시작했고, 결국 산소를 이용하는 세균이 다른 세균에 의해 삼켜져 공생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미토콘드리아가 탄생하고, 그것은 진핵세포의 핵심 기관이 됩니다.

이러한 세포는 생식, 돌연변이, 죽음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가능하게 하면서 생명체는 진화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이후 9월쯤에는 유성 생식, 10월에는 다세포 생명체가 등장하면서 생명의 복잡성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 고생대의 시작과 ‘눈’의 출현

11월 4일쯤, 단단한 껍데기를 가진 생명체들이 등장하면서 고생대가 시작됩니다. 이 시기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눈의 출현입니다. 눈을 통해 생명체는 방향 감각을 얻고, 포식자와 피식자를 구분할 수 있게 되죠. 생명체 사이의 경쟁과 생존 전략이 진화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고생대 말기에는 대규모의 화산 활동, 대륙 이동, 산소 농도 변화 등으로 인해 세 차례의 대멸종이 발생하며 생명체의 다양성은 큰 타격을 입습니다.

🦖 중생대: 공룡의 전성기와 대멸종

12월 10일경, 중생대가 시작되며 공룡의 시대가 열립니다. 공룡은 다른 파충류보다 효율적인 호흡 구조 덕분에 덩치를 키우며 번성했습니다. 하지만 12월 24일,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지름 10km의 거대한 운석이 충돌하며 공룡은 멸종하게 됩니다.

열폭풍, 쓰나미, 대기 중의 먼지로 인한 지구 기온 급강하는 식물부터 먹이사슬 전체를 무너뜨렸고, 육지와 바다 모두에서 생물 대다수가 사라지게 됩니다.

🐭 공룡이 떠난 자리에 포유류가

공룡이 사라진 후 남겨진 무주공산을 포유류가 채우게 됩니다. 본래 작고 야행성이었던 포유류는 점차 몸집을 키우고 지구 전역으로 퍼져나갑니다. 그리고 마침내, 12월 31일 오전 10시, 인류의 조상이 등장합니다.

오후 4시경 호모 에렉투스, 밤 11시 40분 호모 사피엔스가 등장하면서 인류의 시대가 열리죠. 그런데 단 5분 만에 호모 사피엔스는 다른 인류 종을 모두 사라지게 만듭니다. 공존보다는 경쟁과 생존을 택한 결과였죠.

🌡️ 지금 우리는 여섯 번째 대멸종 한가운데

지금은 역사상 여섯 번째 대멸종이 진행 중입니다. 기존 대멸종들은 대륙이동, 화산폭발, 운석 충돌 등 자연적 요인이었지만, 지금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기온이 상승하고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습니다.

지난 100년 사이 산업화 이후 평균 기온 약 1.1도 상승, 생물 다양성 급격히 감소, 방사능, 플라스틱, 콘크리트가 지층에 남는 새로운 흔적. 이전 멸종은 생명체가 막을 수 없었지만, 지금은 우리가 직접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멸종입니다.

🛠️ 우리가 바꾸면 지구의 미래도 바뀐다

기후 위기를 멈추는 방법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재생에너지 사용, 탄소배출 줄이기, 지속가능한 소비, 생물다양성 보존. 이 모든 것이 작은 실천에서 시작됩니다. 우리는 단 5초짜리 생명이지만, 그 짧은 시간이 지구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습니다.

👉 결론: 지금이 바로 변화를 선택할 시간입니다

지금 우리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따라, 지구는 또 다른 미래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대멸종의 흐름을 끊을 유일한 존재는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자연은 회복력을 갖고 있지만, 그 기회를 주는 건 결국 인간의 몫입니다.